[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아흔 다섯의 독지가가 평생 모은 40억대의 재산을 전북대학교에 기탁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전북 전주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한수옥(95) 씨와 서거석 총장을 비롯해 전북대 보직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기부의 주인공인 한수옥 씨는 1916년 정읍에서 출생해 (유)이화탄업과 (유)사자표연탄 대표를 역임하고 전북대건신협 이사장, 새전주신협 이사장, 전북상공회의소 부회장, 청소년 선도운동을 이끈 BBS 전북연맹 회장 등을 지냈다.


평생 동안 지역 경제발전과 청소년 선도 사업에 열정을 보여 온 한 씨는 이미 1986년 장학사업을 시작해 6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피스텔과 아파트, 전주 근교 소재의 부동산 등 40억 원 상당의 재산 모두를 전북대학교에 기탁하기로 한 것이다.

한 씨는 “평생 기업을 하면서 모은 재산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쓴다는 것이 무엇보다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 전북대에 내놓기로 했다”며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북대에서 지역과 국가를 선도하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 씨는 전북대가 최근 수년간 지역대학의 한계를 당당히 극복하고 2010년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지난해 이어 국내 10위권을 확고히 지키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전북대에 기탁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한수옥 옹의 큰 뜻을 받들어 지역의 인재를 최고의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대학교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 나아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해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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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는 한 씨의 뜻에 따라 그의 호를 딴 ‘전북대학교 청정(靑汀) 장학기금’을 별도로 운영, 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기탁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한 씨 부부의 공적비를 세우고, 사후에는 위패 봉안과 묘소 관리도 책임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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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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