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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獨 공매도 금지에 세계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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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독일의 공매도 규제안으로 인해 출렁였다. 유럽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쏟아지는 규제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더해지면서 시장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휘둘렸고 유로화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포에 빠진 투자자들은 상대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려들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오바마 정부의 오랜 숙원이던 금융개혁안을 통과시켰다.

◆ 1405억달러 = 지난 3월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장기채 순매입 규모.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급증했다. 이는 지난 2월 471억달러에서 약 세 배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측치 500억달러를 크게 웃돌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미국 국채의 안전성에 의문을 표하며 보유 비중을 줄여가던 중국은 6개월만에 미국 국채 매입으로 돌아섰다.
◆ 165억 유로 = 지난 1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안이 발표된 이후 총 165억유로(204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직접 국채 매입에 나선 것이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이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통화 공급이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채 매입이 중단될 경우 시장이 다시 위기 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았다.

◆ 376.36포인트 =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문제에 따른 시장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독일이 발표한 무차입 공매도 금지 조치가 오히려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는 이날 자정부터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채와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독일 10개 금융주에 대한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조차 의견차를 보이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이에 불확실성이 오히려 증가, 국제 증시가 출렁였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376.36포인트 하락하며 올 들어 최고 낙폭을 기록했으며 유럽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 64억유로 = 유럽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와중에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던 스페인은 결국 국채 발행에 실패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은 80억유로 규모의 1년물, 18개월물 국채 발행에 나섰으나 입찰 수요 부진으로 인해 총 64억4000만유로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발행 금리도 1년물은 1.59%로 지난 4월20일 발행금리인 0.887%보다 높았으며 18개월물 수익률 역시 기존 1.162%보다 높은 1.951%를 기록했다.

◆ 60표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실시한 토론 종결 투표에서 금융개혁안은 60표를 간신히 채우며 가결된데 이어 본회의에서도 찬성 59표와 반대 39표로 통과됐다.

이번 법안에는 무분별한 대출 규제, 금융안정감독청 신설, 펀드업계에 대한 감독 강화 등 금융권 규제를 강화,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 소비자감독국을 설치해 역할을 한층 강화했고, 대형은행이 파산위험에 직면할 경우 정부가 기업 청산과 경영진 해고에 나설 권한을 갖게 된다. 이 같은 내용에 정부는 환영했으며 금융권은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해 12월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 단일화 과정을 거친 뒤 재의결에 들어가며 이후 대통령 서명 절차를 밟는다.

◆ 9.6% =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지난 1분기 9.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폰을 처음으로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미국 IT 리서치 전문 업체 가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9.6%로 전년의 1.6%에서 급상승한 반면 MS의 윈도 모바일폰의 점유율은 전년 10.2%에서 6.8%로 떨어졌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북미시장에서 26.6%의 점유율을 차지, 22.1%에 그친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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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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