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치매지원센터, 오감(五感) 자극하는 '스노젤렌' 치료법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인인구가 늘면서 치매환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환자를 치료하는데 빛과 영상, 냄새, 촉각 등을 활용하는 다감각 치료법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치매환자들의 신체 감각을 자극해 정서적 안정을 꾀하고 이를 통해 치매증세를 완화시키는 다(多)감각 치료 ‘스노젤렌’ 치료법을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노젤렌(snoezelen, 네덜란드어)’은 냄새를 맡는다는 뜻의 네덜란드어 ‘snuffelen(영어로는 sniff)’와 깜빡 잠이 든단 의미의 ‘doezelen(영어로는 doze)’의 합성어.
다감각 환경이라고도 풀이되는 ‘스노젤렌’은 빛과 영상, 소리, 냄새, 촉감, 마사지 등 오감(五感)을 자극해 환자에게 평안함과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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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치매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불안 초조 배회 공격적 행동 등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난 1975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발된 이래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는 장애아동 과 치매노인들의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구가 마련한 스노젤렌 치료실은 서초구치매지원센터가 둥지를 틀고 있는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노젤렌 치료는 환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주1회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
이 곳에서는 조명이나 물기둥 색을 바꾸면서 환자의 시각을, 아로마향을 피워 후각을, 천연양모 재질의 양탄자를 만지도록 해 촉각을 자극한다.
형광빛 볼풀(ball pool)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사람들이 흔히 지하철에서 느끼는 얕은 진동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물침대를 부드럽게 출렁거리게 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치료시설 이용 이외에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수업도 진행되는데 얼마 전엔 벚꽃을 만지고 꽃잎도 세어보며 다른 참여자들과 벚꽃에 대한 서로의 추억을 얘기하는 등 촉각을 자극하고 흐릿해진 기억력을 선명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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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서초구치매지원센터를 찾은 며느리 이모씨는 “평소 말도 잘 못하고 가족들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던 시어머니가 지난 4월 스노젤렌 치료를 시작하고부터 이 같은 증상이 많이 나아졌다.”면서 “일반 약물이나 병원치료와는 달리 거부감이 없고 즐거운 감각경험을 통해 치료받다보니 어머니도 치료받는 걸 너무 좋아하시고, 또 증세도 많이 호전돼 가족들도 보살피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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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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