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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한명숙, 첫 토론서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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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를 26일 앞두고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가 첫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한나라당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는 관훈클럽 주최로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등 이슈를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우선 4대강 사업에 대해 오 시장은 "수질을 확보하고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4대강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한 전 총리는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이 국민적 반발에 직면하자 이름을 바꾼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은 "세종시 원안으로는 지역발전이 역부족하다"며 "수정안의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철학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며 "서울시민을 설득해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원안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오 시장은 "분명히 4년을 꽉 채워서 완수하고 민선5기를 통해 발표한 정책을 실천하는 최초의 재선시장이 되겠다"고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정치를 마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패널들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도 이어졌다. 오 시장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광장을 개방하지 않았던 점 등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및 서울광장 개방의 형평성 문제와 서울시청 철거 가림막 비용, 은평구 지역의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시는 서울광장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중앙정부와 맞지 않았다"며 "당시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차벽을 친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에게는 지난달 무죄 판결이 내려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 관련된 뇌물수수 의혹 재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전 총리는 "제가 콘도나 이런 것들이 없어 아는 지인에게 콘도를 빌려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도덕성에 하자라고 생각한 적 없다"면서도 "좀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후보간 상호토론에서 오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운영 경험을 강조하며 한 전 총리의 자질 검증에 중점을 뒀고, 한 전 총리는 광화문 광장과 한강 르네상스 등 오 시장의 '디자인 서울' 사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오 시장은 "저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세계 27위에서 12위까지 끌어 올렸다"며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순위)출처가 권위있는 조사기관인지 의혹이 있다"면서 "머서의 발표에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은 83위를 차지한다"고 역공을 폈다.

한 전 총리는 또 "오 시장이 재임한 지난 4년 동안 서울시 홍보비는 1600억원으로 고건 시장 때보다 5배가 넘는다"면서 "오 시장이 재선을 위해 당신의 치적들 알리려고 홍보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오 시장은 한 전 총리의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총리시절 무상급식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을 때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입장이 바뀐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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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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