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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나선 최시중 "젊은이들이여 일에 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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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외부 강연, 인터뷰를 거절해온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변했다. 앞으로는 적극적인 강연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최시중 위원장은 6일 취임이후 처음 인천 한국폴리텍2대학에서 IT분야 재학생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융합시대의 방송통신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동안 최시중 위원장은 외부 강연을 한 적이 없다. 첫 강연을 산업을 이끌어 나갈 젊은 일꾼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도 의미 있다. 예비 산업 역군들을 위한 배려라는 것이 방통위의 설명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당초 준비한 '디지털융합시대의 방송통신 정책 방향' 내용을 현장에서 변경했다. 즉석에서 2008년 방통위 출범 이후 '지난 2년의 회고와 새로운 도전'이란 주제로 말문을 열고 90분에 달하는 열강을 시작했다.

강의를 통해 그는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본 IT강국이 된 원인 등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IT 코리아의 기반으로 개인의 평등의식과 교육열 성취의식을 들었다. 여기에 정부의 기능이 더해지고 민간이 노력해 한국 IT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했다.

그는 "미국의 FCC나 일본 총무성에서도 우리의 IT환경을 상당히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애플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자퇴한 이유가 PC에 전념 시간을 같기 위해서였다. 잡스처럼 어떤 일에 미친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70년대 박정희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간의 산업 육성을 위한 의기투합을 예로 들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네이버도 10년전에는 자본금 3억5000만원에 창업했다. 여러분도 각자
의 일에 미치면 그것이 자신과 조국에 대한 헌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과 3D로 압축되는 최근의 트렌드에 주목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3D 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응전하지 않는다면 쇠락의 길을 가게 된다. 우리는 반드시 이 도전에서 응전해서 승자가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3D 열풍의 주역으로 8년만에 12명의 직원이 600명으로 늘어난 스테레오픽쳐스 예를 들며 "훌륭한 벤처 기업들이 탄생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OECD 정보통신 장관 회의 참석시 있었던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촛불시위시중에 UCC를 만들어 소통하는 것을 보았나. 이런 것이 동력이 돼서 한국IT는 미래에도 존속을 할 것이다. 이런 동력이 있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약진할 것이다"라고 각국 장관들에게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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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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