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매수 기회..영국문제는 부담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유럽발 위기가 오히려 한국 주식을 저가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올해 발생한 최대 악재를 크레딧(신용)이 아닌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판단한다"며 "연내 신용위험에 따른 조정은 주식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유럽 리스크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유가 등 상품가격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를 유지해주고 있는 일련의 상황이 과연 한국시장에 악재인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 팀장은 "남유럽 리스크로 인해 EU는 회원국 구제를 위해 보다 강력한 자금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출구전략을 쓰지 못하게 되는 상황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길게 보면 오히려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봤다.

남유럽 리스크는 5월을 고비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일단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악재가 전이되고 있지만, 시장은 연초부터 PIIGS 라 부르면서 해당 악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조절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디폴트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특히 남유럽 국가의 대부분이 5월을 넘어서면 만기도래하는 채권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악재의 영향력은 5월이 시작이 아닌 마지막 고비라고 평가했다.


영국은 보수당 집권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보다 강한 긴축정책이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롭게 등장한 영국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악재로 평가했다. 현재 영국은 국가신용등급은 미국과 같은 AAA이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은행 등 시중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투입하면서 정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다. 이미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634억파운드(335조원)로 사상 최대이며,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또한 그리스와 유사한 11.6%나 된다.


특히, 영국은 EU가 아니며 통상 자금시장 측면에서는 미국과 비슷한 블러드 캐피탈(Blood Capital)로 불려왔다는 점에서 영국의 등급문제는 그리스 같은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미국 등 최상위 국가등급의 디레버리징과 연결될 수 있는 최악의 문제라는 우려다.


우리투자증권은 영국의 등급에 대한 신뢰도는 낮게 보고 있지만, 과연 일개 신평사들이 이를 건들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시행되는 총선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5년 이내에 대규모 재정지출 축소를 주장하고 있는 보수당의 집권(연립형태 포함)이 확실시된다는 점은 영국정부의 긴축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고 해석했다.

AD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전필수 기자 philsu@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