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한국변호사-국제기구 파견 프로젝트' 실시
국제기구 채용 정보 제공ㆍ신청서 작성ㆍ인터뷰 등 지원
유엔 법무국에 한국변호사 한명도 없어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협회 소속 청년변호사들의 국제 보폭 넓히기에 적극 나섰다.
로스쿨 제도 도입 등 국내 시장 경쟁 과열에 대한 해결책은 물론 국제시장 진출을 통한 국가 위상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변협은 지난 2007년 8월 로스쿨 도입 등 변호사 2만명 시대를 대비해 청년변호사 특위를 발족한 당시 실무경력 5년 미만 또는 35세 이하의 변호사를 청년변호사로 규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이달부터 '한국변호사-국제기구 파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유엔서아시아 경제사회위원회(ESCWA), 유엔사무국 법률실(OLA) 등 각종 국제기구 인원 채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입수해 국내 변호사들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는 현재 각국 160여명의 변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UN법무국에 한국 변호사는 한 명도 없는 등 국내 청년변호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또한 우리나라의 유엔분담금 규모는 연간 2억달러로 전체의 2.1%(19위)로 적정 진출인원은 40~45명이지만 실제 진출인원은 35명에 불과하다.
35명 중 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내 변호사 등이 전문성과 함께 질적 성장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유엔본부 내 정보통신실 등을 제외하고 주요 핵심부서 고위직에 국내 전문가가 진출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도 이를 대변한다.
유엔본부 관리국 내 예산실, 법무실 등의 주요부서, 국제기구 법률 분야에서 관리자 또는 실무책임자급으로 진출한 사례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변협은 설명했다.
변협은 이에 따라 ▲국제기구 채용신청서 작성 업무 ▲인터뷰 준비 ▲국제기구 진출 한국인 협력요청 등의 지원을 위한 제반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변협 내 외국인변호사들은 인터뷰 준비와 신청서, 이력서 검토 등을 돕는다.
변협은 또 국제기구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변호사에 대한 영어, 전문분야 연수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며, 국제기구에 인턴으로 지원하는 변호사를 돕기 위한 외부지원자금, 장학재단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변협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인턴과정 등부터 단계별로 경력을 쌓아 가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청년변호사에게는 역할이 제한된 국내 활동보다는 넓은 무대에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역동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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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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