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개인씨, 게임오법니다"..'개취' 불 붙었다..흥미↑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손예진과 이민호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뜨겁게 입맞춤해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진호=게이'라는 오해와 속임수를 벗은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그려나갈 지 흥미가 배가되고 있다.

29일 오후 방송된 '개인의 취향'에서 진호(이민호 분)와 개인(손예진 분)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긴 채 창렬(김지석 분)에 대한 '복수게임'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상고재에 진호의 어머니(박해미 분)가 들이닥치고 진호는 자신을 게이로 오해하는 어머니에게 개인과 결혼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해버린다.

개인은 그런 진호를 이해하며 "어머니한테 (게이라고) 말할 용기가 안나면 내가 (결혼) 해 줄게요. 진호씨 방패막이가 되어 줄게요. 나를 여자로 사랑해주지 않아도 나는 진호씨라면 평생 같이 갈 수 있어요"라고 말해 진호의 가슴을 흔든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할 수가 없는 진호는 눈물이 그렁한 채 하염없이 개인을 바라보다 "우리, 친구 그만하자. 나 이제 지쳐서 더 이상 못하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창렬과 인희(왕지혜 분)의 계획대로 뮤지컬 공연장에서 만나게 된 네 사람. 지혜는 진호에게, 창렬은 개인에게 보란듯이 애정 공세를 하지만 개인과 진호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결국 공연장을 박차고 나간 개인은 창렬에게 울먹이며 사실은 이 모든 게 복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털어놓고 "다른 누구에게 마음이 간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진호가 개인에게 성큼성큼 걸어와 “게임오법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개인에게 뜨거운 키스를 한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그동안 가슴 아프게 이들을 봤는데 오늘 키스신으로 모든 아쉬움을 날려 버렸다"며 향후 이들이 엮어나갈 핑크빛 무드에 기대감을 높였다.



조범자 기자 anju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