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표)";$txt="";$size="272,207,0";$no="201004231052507173236A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소비ㆍ투자..환율하락 명암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선미 기자, 김유리 기자, 문소정 기자]
#1. '기러기아빠'들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원ㆍ달러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최고점 대비 원화가치 절상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 만큼 해외송금 부담이 줄었다.
대기업 해외 주재원으로 있다가 지난해 초 혼자 한국으로 돌아온 김영모 부장(44)도 그 덕에 숨통이 조금 트였다. 김 부장은 미국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게 월평균 5000달러 정도를 송금한다.
#2. 환테크를 위해 외화예금에 돈을 잔뜩 쌓아뒀던 박명자(38ㆍ가명)씨는 환율하락으로 손실을 입었다. 앞으로 꾸준히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변의 얘기에 얼마전 손해를 감수하고 통장을 정리했다.
충남 당진의 철강재 가공ㆍ수출업체 박대석 사장(43)은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요즘에는 수출대금을 곧장 원화로 바꾼다. 국내시장에서 물건을 사다 가공해 해외시장에 파는 입장에서 환율하락은 여러가지로 곤혹스런 일이다.
환율하락으로 환율에 민감한 기업들은 물론 개인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3월2일 1570.3원에서 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이달 들어 1100원대까지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환율이 1050원 안팎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물가에는 유리하지만 수출기업들은 그들대로 울상이다. 여행수지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주식ㆍ채권 등 외국인 증권투자도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외국인 매도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여행수지 적자 폭 확대..수출기업은 울상=환율하락과 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4조5430억원으로 전월 4138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채권 순매수 규모 역시 2월 5조7478억원에서 지난달에는 6조2645억원으로 확대됐다.
환율하락과 소비수요 개선이 맞물리면서 여행객들이 늘고 해외에서 쓰는 돈도 급증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큰 폭의 여행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2월 여행수지 적자는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까지 4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해외여행객 수가 늘어나고 씀씀이가 커져 올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07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11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인천공항을 나선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늘어난 21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수출 기업들이 문제다. 환율이 하락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시킨다. 한은은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연간 경상수지는 70억달러 줄고 연간 성장률은 0.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 "수출 기업들은 환차손 피하기 위해 수출대금이 들어오면 바로 달러를 바꾸는 등 환리스크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율하락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폭을 상쇄시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해 국내 민간소비에서 수입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1%로 10년 새 2배 이상 커졌다.
◇환율 너무 떨어지면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 커=추세적인 원화강세는 외국인 매수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원화 강세에 대한 매력 둔화 ,ITㆍ자동차 등 수출주의 타격 등으로 되레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강세 추세에서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추가적인 원화강세를 예상할 경우 국내 기업 주식을 사게 되면 주가 상승과 원화 절상의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 5월(1200원대)부터 2004년 12월(1000원 초반) 원화는 15% 정도 절상됐으며 이 기간 외국인은 국내주식에 대해 공격적인 매수를 보였다"며 "하지만 원화가 추가로 절상돼 1000원 이하로 하락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원ㆍ달러 환율 한계치는 105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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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가 급격하게 이뤄져 1050원대로 떨어진다면 수출주들 이윤에 상당히 압박요인이 되면서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했던 자동차주나 IT주들의 어닝스가 하향조정이 된다"며 "이렇게 된다면 외국인들의 매도가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원화강세가 1년에 30~50원이 떨어지는 정도로 서서히 이뤄져야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방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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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박선미 기자 psm82@
김유리 기자 yr61@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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