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1분기 신규 DR(증권예탁증권) 발행이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사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신규 자본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고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KSD)은 최근 몇 년간 신규 DR발행이 저조하며 올해는 단 한건도 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6년에는 7개 회사가 48억달러 규모 DR을 발행했고 2007년(1건, 1억2000만달러)과 2008년(3건, 5억6000만달러)에는 발행 규모가 크지 않았다. 2009년에도 1개 회사가 DR을 발행했지만 신규 자본 유입은 없었다.

올 1분기 해외DR이 국내 원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2128만주였고 국내 원주가 해외DR로 전환(DR전환)된 물량은 68% 감소한 640만주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합병, 유상증자 등으로 인해 일부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해지가 발생(5종목에서 전체의 83%)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며 "또 환율 적용 시 DR과 원주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차익거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국내원주의 DR전환이 감소한 것은 ▲해외 주식시장의 전반적 침체 ▲선진 서유럽이나 신흥 브릭스 시장 위주의 DR투자 ▲SK텔레콤 등 우량주의 DR전환 수량이 많지 않았던 점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3월말 기준 해외DR을 발행한 회사는 KT(47억달러), 하이닉스(33억달러), 포스코(41억달러), 롯데쇼핑(30억달러), LG디스플레이(25억달러) 등 38개사 44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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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증권예탁증권)이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하는 증권이다. 발행회사가 미국시장에서 발행하면 ADR, 미국과 유로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하면 GDR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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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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