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명중 9명 "휘발유값 2300원이면 저속전기車 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휘발유값이 리터당 2300원까지 오르면 저속전기자동차를 구입하겠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올 3월30일부터 일반도로에서 운행하게 될 국산 저속전기차에 대한 수도권 거주자 남녀 3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답변이 나왔다.
승용차 구입예정자 가운데 29.4%는 2인승 저속전기차를 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중 여성비율이 남성보다 10.9% 많았다. 이들은 저속전기차를 주로 통근·통학용으로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2인승 저속전기차 구입을 기피하는 응답자들은 짧은 주행거리(30.6%), 자동차 전용도로 이용제한(21.0%), 전기 충전 불편(21.4%) 등의 이유를 들어 저속전기차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60km인 저속전기차(1500만원대)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조사자는 29.4%로 나타났으며 100km대 저속전기차(2000만원대)에 대한 구입비율은 6.3%로 집계됐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소비자의 선호도는 높으나 이를 가격에 연계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여성은 남성보다 '전기 충전의 불편'(32.6%)에 문제점이 있다고 답했으며 신규 차량 구입 예정자는 '운행 도로 제한'(28.1%)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기차의 충전 선호 장소는 집(36.5%), 주유소(29.7%), 직장(21.9%), 휴게소(7.9%)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 및 지역별로는 여성이거나 김포·분당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집'에서 충전하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남성·서울지역 거주자는 '주유소'나 '직장'에서 충전을 선호했다.

또한 조사자(34.7%)들은 '자동차 연비'에 따라 자동차세 부과기준을 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유지(28.3%), 자동차중량(21.7%) 등의 순으로 자동차세 부가기준에 대한 의견을 제기했다.

저속전기차 활성화 지원대책으로는 통행권 보장(35.7%), 세금감면(29.3%), 주차공간 제공(19.8%), 차량구입시 보조금 지원(10.7%) 등의 순으로 꼽혔다.

이에 연구원은 저속전기차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을 위한 세제 지원 및 자동차세 개편 △전기차 사업모델의 개발 및 정책지원 소비자 차종 선택권 부여를 위한 다양한 차종 보급 및 역할분담 △저속전기차 운행도로에 대한 지자체간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적인 사항과 별개로 조사자 중 23.3%는 휘발유가격이 2000원까지 올랐을 때나 저속전기차를 구입하겠다고 했으며 89.5%는 2300원까지 휘발유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저속전기차를 이용치 않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