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고급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머징마켓의 높은 성장세를 반영, 아시아 지역의 고급 주택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컨설턴트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LLP)의 통계를 빌어 지난해 전 세계 56개 지역의 고급 부동산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5.5%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 우려로 상류층이 고급 부동산 구입을 연기한데 따른 것이다. 교외지역, 해변가, 스키 리조트 등 휴양지 부동산 가격 역시 최소 12% 하락, 수요가 뒷받침되는 도심보다 낙폭이 컸다.

모나코는 ㎡당 3만6000~4만4000유로의 가격을 기록, 2년 연속 가장 비싼 고급 부동산으로 랭크됐다. 그러나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이어 런던이 ㎡당 2만6900~3만2900유로로 2위, 파리가 ㎡당 2만3000~2만4800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두바이와 포르투갈 알가르베의 서부 지역,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팔마, 더블린 등 대부분 휴양지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전년 대비 최소 22% 급락했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 프랭크의 주택 조사 팀장은 "도시는 생활을 위해 부동산 구입이 필요한 지역이지만 휴양지는 꼭 그렇지 않아 가격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도시 지역의 고급 아파트와 주택 가격은 평균 0.4% 올랐으며 특히 중국, 홍콩,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이머징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는 지난해 1ft²(0.09m²)당 평균 52% 오르며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베이징의 고급 주택 가격 역시 47% 상승했으며 홍콩은 41% 올랐다.

AD

베일리 팀장은 "중국의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터 빠른 회복세는 지난해 상하이, 베이징, 홍콩 지역 고급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