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ELS(주가연계증권)의 기본이 되는 기초자산 중에도 '인기종목'이 있다.


18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발행된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국내개별종목 중에 가장 많이 활용된 종목은 현대중공업(1296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삼성SDI 신한지주 등도 활용상위에 올랐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최고 발행 기초자산이 됐으며 전월대비 우리금융, 삼성SDI, 신한지주 등의 순위가 올랐다"며 "실질적인 금액은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화재, LG전자 등의 발행은 감소하며 후순위로 밀렸다"고 덧붙였다.


ELS 기초자산으로 인기를 끄는 종목의 첫 번째 구성요건은 높은 쿠폰(제시수익률)이다.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을 사용하면 고쿠폰 상품을 제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LS는 변동성과 기초자산의 주가 외에도 배당수익률, 시중금리, ELS에 내재된 옵션의 잔존만기(또는 시간경과) 등 여러가지의 영향을 받지만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해 ELS와 관련된 각종 문제들이 불거져 금융감독원의 권고조치가 내려졌지만 규제범위 내에서 어떻게든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보려는 증권사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높은 쿠폰의 ELS를 발행하려는 증권사들의 노력은 지수활용 ELS 발행추이에서도 드러난다. 지수를 활용한 ELS 중에서는 HSCEI를 이용한 발행 규모가 월등히 높았던 것.


현대중공업이 ELS 기초자산으로 인기있었던 또다른 비결은 바로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있다. 벌크운임지수(BDI)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조선주와 해운주는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도 매력적인 점이다. 한 마디로 충분히 싸면서도, 건설업종만큼 회복세가 불투명하지는 않다는 것이 기초자산으로서의 인기를 높인 셈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기초자산을 활용한 ELS를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변동성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이면서 감소추세에 있는 기초자산▲이익전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조기상환 위험을 줄인 기초자산▲단기적으로 오를 종목이 아닌 1~2년간 오를 기초자산(ELS만기는 통상 1~2년)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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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동부증권 자산관리컨설팅팀 연구원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낮으면 쿠폰 실행가능성은 높지만 수익률이 좋지 않고, 지나치게 높으면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실행가능성이 낮다"며 "기초자산의 변동성은 발행 당시 경쟁적인 쿠폰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면서 점차 낮아지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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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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