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필수론' 불가피성에도 업무 강도 높아질까봐 우려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사무실 밖에서도 이메일ㆍ결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맨'들은 절반 이상이 모바일 오피스를 활용하는 등 대체로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의 격월간 사보인 '삼성앤유'가 최근 삼성 직원 2891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모바일 오피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응답도 23.7%에 달해 절반 이상이 모바일 오피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는 24.9%, '활용한 적이 없다'는 17.4%였다.


모바일 오피스를 활용하고 있는 업무 분야로는 '이메일과 일정 확인'이 47.5%로 가장 높았으며, '문서 및 자료 작성과 열람'(21.6%), '업무 보고 및 결재'(11.6%) 순이었다.

모바일 오피스의 장점에 대해서는 74%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업무를 볼 수 있어 업무 효율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원격근무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해 직장인의 삶의 질이 윤택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17.7%에 달했다.


모바일 오피스의 단점으로는 '함께 비전을 공유할 시간이 줄어 조직원으로서의 일체감이 약해질 것이다'(36.2%),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메일 때문에 업무 강도만 높아질 것이다'(35%), '주위에서 눈치볼 사람이 없어 게임이나 메신저로 딴짓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12.2%) 등이 꼽혔다.


모바일 오피스가 계속 발전할 경우 직장인의 근무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일과 생활, 직장과 가정의 구분이 사라져 재택근무가 일반화될 것이다'(52.2%)가 절반을 넘겼다. 그밖에 '개인 책상과 개인 PC가 사라져 사무실 공간이 최소화될 것이다'는 19.6%, '아날로그적이 삶에 대한 향수가 커질 것이다'는 18.2%였다.


모바일 오피스의 진전에 대해서는 '업무 특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변화에 뒤처진 루저가 되기 싫다'는 23.8%, '재택근무가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19.5%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맨들은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정의로 '대세' '필수' '현실' '독이 든 성배' '족쇄' 등을 선정해 모바일 오피스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도 업무 강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동시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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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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