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약물요법으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 국내 도입됐다.


서울성모병원은 뇌졸중 치료만을 위해 고안된 '스텐트' 기구를 이용, 환자 2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구를 이용한 시술은 국내 최초다.

새 치료법은 뇌혈관이 막히고 피가 통하지 않아 뇌손상이 오는 '뇌경색' 치료에 쓰인다. 막힌 혈관을 물리적으로 넓히기 위해 '스텐트'라는 기구를 쓰게 되는데, 그동안은 심장혈관에 사용되는 '심장스텐트'를 대신 썼다.


하지만 뇌혈관은 심장혈관에 비해 약하고 골곡이 심해, 스텐트를 뇌혈관까지 삽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 스텐트가 뇌혈관까지 도달하기 어렵거나, 시술 도중 혈관이 터지는 위험성을 감안해야 했다.

반면 새로 개발된 뇌혈관스텐트는 심장스텐트에 비해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 뇌졸중을 보다 세밀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시술을 맡은 신용삼 신경외과 교수는 "심장스텐트를 사용할 때보다 치료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있은 두 차례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예상되는 단점은 별로 없다는 게 신 교수 설명이다. 다만 신개념 의료기기라 1년 이상 장기간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급선무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뇌경색 환자가 워낙 많아, 외국에서도 한국의 치료성적이 취합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이 왔을 때 우선 약물을 투여해 혈관을 뚫는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약물 효과가 높지 않아 혈관이 계속 막히거나, 재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15-20% 환자들에게는 스텐트 시술을 적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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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심장스텐트를 사용했으나, 앞으론 뇌혈관 전용 스텐트 사용이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신 교수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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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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