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행복을 안겨준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첫 금메달을 딴 이정수부터 김연아까지 우리선수들은 세계를 향해 한국의 새모습을 당당히 알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는 감동이었습니다. 김연아가 연기하는 4분10초 동안 세계는 말을 잃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고 보도하고 로이터통신 역시 “얼음 위에 그린 걸작”이라며 외신들은 찬사를 총동원하였습니다.

특히 김연아가 연기 직후 눈시울을 붉히자 ‘스스로도 놀란 감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무결점의 천상 연기로 여왕은 모든 압박을 위풍당당하게 이겨냈다”고 칭찬했습니다.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던 김연아는 이날 경기 직후와 시상대에서 두 차례 눈물을 보이며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고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다른 선수들이 우는모습을 보면서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속이 시원해져 눈물이 나온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김연아는 한 번의 비상을 위해 천 번의 점프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녀는 부상과 좌절을 뛰어넘는 열정과 투지와 자신감으로 꿈을 키웠습니다. 14년 동안 피나는 연습과 훈련으로 꿈을 이루었고 그 꿈은 고통이 아닌 자신의 즐거움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김연아는 아름다운 외모 속에 강심장을 감춘 선수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위기가 찾아 왔을 때도 강인한 정신력과 승부근성으로 극복하며 하나하나 개척해 나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력과 승부근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 박미희씨가 쓴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라는 책에서 밝힌 것처럼 김연아의 강심장은 반복된 훈련으로 만들어진 자신감에서부터 나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유일한 결점은 연습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김연아의 최고를 향한 강행군은 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눈물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세계 1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최고의 신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보면 그들의 열정과 경영은 가상합 니다.


우리가 흔히 입고 있는 등산복부터 우주복, 인조동맥과 공업용 필터 등에 두루 쓰이는 ‘고어텍스’란 섬유가 있습니다. 고어텍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 전 듀퐁의 연구원이었던 빌 고어가 테프론으로 알려진 플라스틱을 연구하던 중 새 물질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연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경영층에서 관심을 갖지 않자 듀퐁을 나와 고어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실험을 계속합니다. 수년 후 마침내 공기가 통하는 방수용 섬유를 개발하고 고어텍스라 명명하니 오늘날 황금알을 낳는 보고가 되었습니다.


고어사는 설립부터 창의성과 노력을 기반으로 하였던 만큼 독특한 경영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위와 서열을 배제하고 직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최고가 되기 위한 혹독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경영자는 스스로 하지 못하는 직원에게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를 받고자 한다면 회사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 최고를 지향하십시오. 당신의 지위와 업무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형식적인 구호이겠지 생각하고 입사한 한 신입사원은 사장이 "회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시오"라고 말하자 당황하면서도 의욕을 느꼈다고 합니다. 고어사의 급여수준은 중간 정도지만 독특한 성장 기회와 근무환경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근무하기를 원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최고를 지향하는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회사가 된 것입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어느 승부의 세계에서나 최고가 되기란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자기계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또 작은 변 화에도 도전하고 자신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의지와 열정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지향하는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 먼저 점검해 보고 강인한 승부사의 열정을 스스로 만들어가라고 합니다. 또 자신 을 끊임없이 채우라고 주문합니다. 현실에 목표에 갈증을 느낄 때 무엇인가 배우고 사람을 만나며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에 전력하란 말입니다.


또 작은 변화에도 도전하십시오.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한 심리학자에 따르면 생각을 바꾸는데만 2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작은 노력이 쌓인 결과 변화의 기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하고자 할 때 변화와 가능성은 가속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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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는 길은 어렵지만 누구나 최고가 될 수는 있습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었던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하는 아침 다시 한번 그들의 선전을 축하합니다. 오늘 오후 선수단 맨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들어올 김연아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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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직 논설실장 jig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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