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조성되는 거품을 잡기 위해 칼을 빼든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 거물들이 정부의 이같은 노력을 비웃는 입장을 피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상하이에서 발간되는 신원천바오(新聞晨報)는 26일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거물인 왕스(王石)와 런즈창(任志强)의 발언을 인용해 장차 중국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물론 베이징시 당국도 신규대출 조절과 더불어 주택구매 우대조치를 폐지하는 등 부동산 안정대책을 속속 내놓으며 투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회(兩會)가 열리는 내달 이후 주택가격 추이가 나타나겠지만 가격하락이 나타나긴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업계 최고 거물로 꼽히는 베이징 화위안(華遠)그룹의 런즈창 회장은 “부동산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모두 헛소리”라며 “이는 하늘에서 떡이 떨어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런 회장은 예전에도 올해 부동산 가격이 5% 오를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다.
또다른 거물급인 완커(萬科)그룹의 왕스 이사장도 앞으로 3년간 중국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의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치더라도 객관적인 시각을 갖춘 금융기관이나 연구소들 마저 향후 가격을 오름세로 전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올해 하반기 가격 하락을 점친 중궈(中國)은행을 제외한 인허(銀河)증권과 싱예(興業)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가격 상승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올해 금리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호전에 따른 가계소득 증대가 수요 세력들의 자금력 증가로 이어져 주택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업자들의 개발자금이 충분해 '떨이용' 매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해보면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의지가 웬만하지 않고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결론이다.
인허증권의 텅타이(?泰) 연구소장은 정부의 노력으로 단기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오름세를 꺾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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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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