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7년래 최고..3월 전망도 7개월째 상승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에도 우리나라 경제 심리와 체감경기 지표가 완연한 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방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3월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 역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유럽권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이미 시동걸린 중국과 미국 등의 긴축정책 속에서 나타난 이 같은 각종 경제지표 호전에 일단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26일 한국은행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국내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7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2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 3월 업황전망BSI가 101로 전월(92)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경련도 600대기업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6.2로 전월(102.3)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BSI전망치가 7개월 연속 100을 넘은 것인데 이는 2006년 5월 이후 46개월 만에 처음이다.


PIGS(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그리스ㆍ스페인) 등 남유럽발 위기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우리 경제가 실제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전월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120.0과 113.2를 기록했다. 다만, 고용은 101.8에서 99.7로 떨어져 고용개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냉각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지방경기에도 햇볕이 들고 있다.


한은은 '최근 지방경제 동향'조사 결과 경기 선순환 구조인 투자와 생산, 소비 회복세가 지방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중 지방의 대형소매점과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전년대비 7.2%와 4.2% 높아지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역시 전기전자와 철강 업종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9를 기록해 기준치 100에 근접했다.


경기지표 호전은 창업 증가로도 이어졌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신설법인이 총 5335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6%나 늘었다. 이는 신설법인에 대한 월간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1월 신설법인 평균(4979개)보다 7.2%나 많은 수치이자 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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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지만 3월부터는 조업일수 정상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및 전망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회복 기대가 상당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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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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