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세계 최초 외국인 전담 교도소가 국내에서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23일 오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천안 외국인 전담교도소'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귀남 법무부장관, 성무용 천안시장, 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 내국인 주요 인사와 루이즈 크루즈 주한 필리핀 대사, 쇼히둘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데스몬드 아카워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등 19개국 주한 외교사절 20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국가간 인적 교류의 증대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자를 체계적으로 처우하기 위해 전담 교도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들이 언어와 관습, 문화와 종교는 다르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에 따라 인도적으로 처우해 나가겠다"고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자를 둔 주한 외교사절과 대학ㆍ사회단체, 전국 교정공무원ㆍ교정위원(자원봉사자) 등은 외국인 수용자의 정서 함양을 위해 외국어 교양도서 5684권을 기증했다.


법무부는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된 외국인 범죄자가 2006년보다 250%나 증가함에 따라 전문적인 외국인 수용자 처우의 필요성을 인식, 지난해부터 국제협력 부서를 신설해 외국어 우수 직원 특별채용 등 개청 준비를 해왔다.


현재 전국 교정시설 외국인 수용자는 42개국 1504명이며, 천안 외국인 전담 교도소에는 27개국 587명 수용된다.

AD

법무부 관계자는 "천안교도소는 외국인 수형자들에게 자국 음식문화에 따른 식사, 자국 위성방송 시청은 물론 서예ㆍ서화ㆍ풍물반과 같은 한국문화 전수를 위한 특별활동과 직업훈련ㆍ한글교육ㆍ한국문화 이해를 위한 '굿모닝 코리아'강좌 등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