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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 너도나도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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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최우수고객(VIP) 유치 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여신협회에 공시된 카드사 회원 등급별 분포 현황(1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의 절반 이상 고객들이 1등급이나 2등급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 건너 VIP'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는 카드사들이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을 늘리기 위해 수수료율을 낮은 수준으로 적용하는 고객들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업계ㆍ은행계 카드사 모두 우수 고객 자격을 남발하고 있어 자칫 이같은 경쟁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때와 같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A카드는 전체 5등급 중 VIP와 로얄 등급이 각각 35.32%와 37.36%로 1~2등급만 72.68%에 달한다. 현금수수료율은 VIP는 9.84~13.9%, 로얄 등급은 14.84~19.9% 수준이다.
B카드의 경우, 6등급의 고객 중 특별1군과 특별2군은 각각 15.37%와 67.01%로 상위 2개 등급에만 82.38%나 몰려있다.

C카드는 전체 7개 등급 중 최우수 등급만 3단계(최우수 1, 최우수 2, 최우수 3)로 나눴고 이 가운데 최우수 1등급만 52.86%로 절반 이상이 최상 등급에 속한다.

은행계 카드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D사는 10단계 중 최우수 등급만 6단계를 두고 있으며 이중 1등급은 12.10%, 2등급은 52.41%를 차지했다.

E은행도 전체 7단계 중 1등급(로얄 플러스)은 3.68%에 그치지만 2등급(수퍼 플러스)의 경우 49.16%로 가장 많았다.

반면 F카드는 10단계 중 1등급은 2.8%, 2등급은 6.3%에 불과했고, 5등급까지 가야 비로소 56.4%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G은행은 전체 고객을 6그룹으로 나눴는데, 1~3그룹은 각각 10%대지만 4그룹은 30.24%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려있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고 해서 그 고객이 꼭 우량 고객은 아니다"며 "연체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성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고객들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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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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