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건설사업비관리' 시장을 활성화해 발주자에겐 저렴하고 적정한 비용을 지불케 하고, 국내 건설문화에는 투명성을 높이겠다."
지난 1월 6일 서비스를 개시한 '터너앤타운젠드 코리아(T&T Korea)'의 조윤성 대표(사진)의 포부다.
'건설사업비관리'란 CM분야 중에서도 비용관리를 특화한 서비스다. 단순한 원가관리를 뛰어넘어 사업비에 미치는 모든 요소를 분석하고 기술과 설계를 제시하는 밸류앤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통해 비용을 절감시킨다. 또 각종 계약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정산업무까지 수행한다.
국내에 도입된 지 10여년이 됐지만 이 분야는 아직까지 업계에서도 생소하다. 또 해당분야를 담당하는 순수 국내 업체는 한 곳도 없다. 하지만 이번엔 국내 CM업체가 T&T Korea의 지분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기존 업체들과 차이가 있다. 조 대표는 “데이비스랭든앤드씨아코리아 등 총 4~5개사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장 활성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외국인이 투자하고 국내에 기반을 둔 T&T Korea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동대문디자인파크의 초기예산이 2300억원이었지만 4200억원으로 더 늘어났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조 대표는 이 같은 결과가 결국 초기 예산산정과 계획, 감사제도나 책임 등의 기준이 불명확한데 따른 것임을 지적한다. 그는 T&T Korea 같은 전문업체로부터 공무원들이 자문도 받고 비용을 예측 가능토록 관리, 시스템화하면 세금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을 어떻게 설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사계약을 제대로 못하면 공사비의 10~20%가 넘는 것은 한순간”이라면서 “위험성을 회피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문회사를 고용하는 것이며 지불하는 비용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삼성물산 주택산업본부에서 건설업계에 첫 발을 디딘 후 지난 1996년 한미파슨스 CM사업부에 입사, 강원랜드 설계관리, SK Telecom 사옥 신축공사 설계관리 및 CM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송도 컨벤션센터 및 the # First World CM단장으로, 2008년에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GIK) 설계단계 CM단장 및 송도 프로젝트 총괄 임원으로 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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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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