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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초토화시킨 '변강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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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세인트앤스라는 소도시에서 한 청년이 주민들에게 쫓겨났다. 현지 처녀들과 모두 동침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리덤세인트앤스의 여성 500명 이상과 잠자리를 같이 한 섹스 중독자 대니 제임스(27)의 사례를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문신사인 제임스는 해안 휴양도시 리덤세인트앤스에서 더 이상 정복(?)할 여성이 없게 되자 다른 도시로 활동무대를 넓혔다. 이웃 도시로 원정에 나서 나이트클럽과 호텔을 전전하면서 쓴 돈만 수천 파운드다.

그는 이런 생활 탓에 우울증으로 고통 받은데다 사업도 망치고 말았다.

이윽고 제임스는 섹스 중독증을 치료하기 위해 정신분석학자 스티븐 포프에게 찾아갔다. 지금은 오랜 여자 친구와 함께 지내며 리버풀에 가게도 열었다.
제임스는 “섹스 중독증으로 인간관계와 사업을 망치고 말았다”며 “흔히들 섹스 중독증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프는 “섹스 중독증이 남녀 모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6개월 동안 남성 127명을 상대한 31세의 전문직 여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 여성은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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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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