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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테마가 나오거나 기존 테마가 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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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응축된 에너지 1월 한달 만에 소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 증시와 코스피 시장이 조정을 보일 때도 코스닥 증시는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 시장이 최근 상승 모멘텀을 잃고 500선 회복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증시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응축됐던 시장 에너지가 지난 한달 가파른 상승세를 통해 모두 소진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코스닥 시장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를 시작으로 3D산업 관련주와 원전 수출 수혜주 등 각종 테마 강세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불과 한달 만에 코스닥 시장은 다시 고착 상태다.
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흐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전월 대비 테마주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강세를 이끈 요인 가운데 하나는 애널리스트들의 테마 분석 보고서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초 각 증권사들은 경쟁하듯 시장이 원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3D 산업 테마주를 정리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패드 수혜주를 꼽기도 했다. 기관의 풀무질에 코스닥 시장은 금세 달아올랐다.
하지만 테마주 강세는 한달을 넘기지 못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원전관련주 까지 한달새 예닐곱개의 테마가 돌아가며 급등세를 보였다.
기대감 속에 주가 급등세를 보인 테마주는 새로운 테마의 발생과 함께 금세 잊혀지곤 했다. 주가도 제자리를 찾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급등한 테마 종목의 벨류에이션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테마가 산업으로 성장한 뒤 산업 성장과 함께 해당 종목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야 한다는 선조건이 이행돼야 한다.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종목별 차이는 있겠으나 각종 테마의 대장주 가운데 앞으로 10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이익을 다 모아야 가치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종목도 발생했다.

증시 일각에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거품에 대해 미래 가치를 단숨에 빼먹겠다는 투자심리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 지역 재개발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지적이다.

개인과 기관 구분할 필요 없이 현재까지 나온 테마 투자를 지속하다 보니 더이상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테마가 사라지면서 최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주식 보유자들이 팔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테마가 나오거나 기존 테마주의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전까지는 새로운 매수 주체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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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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