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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투심' 옵션 대박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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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선물 미결제약정 급증..만기주간 시세분출 가능성 높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투자심리 불안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주에는 2월물 옵션만기가 예정돼 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만큼 소위 만기주간 옵션에서 대박이 터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5일 3월 선물 미결제약정은 무려 6647계약이나 급증했다. 3월물이 최근원물이 된 이후 일간 최대 규모 증가였다.
미결제약정의 급증은 선물시장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충돌이 극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

향후 어느 한쪽으로 시세가 기울기 시작하면 시세 반대 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포기하면서 반대 매매를 취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시세는 한쪽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게 된다.
곧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지만 방향성만 맞힌다면 옵션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인 셈.

이러한 옵션 가격의 급변동은 지수가 급락했던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극명하게 나타났다.
앞서 3월물 미결제약정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틀간 1만계약 가까이 급증한 바 있다. 당시 전고점을 돌파하며 226선까지 올랐던 지수선물은 이후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세로 전환했고 2주 동안 20포인트 이상을 잃었다.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 미결제약정은 조금씩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풋옵션에서는 대박이 터졌다. 지난 5일 등가격 205풋은 2.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만 해도 먼 외가격이었던 205풋의 종가는 0.22포인트에 불과했다. 약 2주 동안 10배 이상 가격이 폭등했던 것.

반대로 지난 21일 등가격이었던 225콜은 당시 4.25에서 지난 5일 0.01까지 주저앉았다. 현재 225콜의 델타는 '0'로 사실상 내가격 진입 가능성은 없어진 셈이다.

변동성 지수인 VKOSPI도 지난달 21일 18선에서 최근 22~23선으로 상승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진행됐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지난 5일의 대규모 미결제약정 급증이 또 하나의 지수 급변동을 예고한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5일 이미 외가격 풋옵션이 대부분 전일 대비 4~5배로 상승하며 소위 대박이 터진 상황.
하지만 향후 미결제약정의 감소와 함께 지수의 추세적 흐름이 다시 한번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옵션 가격도 다시 한번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만기주인만큼 옵션 가격이 크게 튈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며 지난주 큰폭의 갭 발생과 함께 선물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면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변변한 반등 없이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지수가 크게 반등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며 특히 최근 풋옵션 내재변동성이 콜옵션 내재변동성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높아 반등할 경우 콜옵션에서 크게 수익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시장이 급락에 대한 반등 가능성을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풀지 않고 있으며 현물시장 수급 상황도 소강 상태여서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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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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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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