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기간 코스와 클럽하우스 리뉴얼에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2008년 문을 아예 닫고 코스를 전면 개조한 아난티클럽서울은 오는 4월 재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08년 문을 아예 닫고 코스를 전면 개조한 아난티클럽서울은 오는 4월 재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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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세영 기자] 매년 겨울방학이면 '성형 붐'이 일어난다.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혹한과 폭설을 틈 타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 후 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입춘과 때를 같이 해 추위도 한풀 꺾일 눈치고, 동계휴장에 들어갔던 상당수 골프장들도 코스와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골프장들도 해마다 경쟁이 치열해져 올해는 하드웨어는 물론 서비스 개선 등 소프트웨어 부문까지 총체적인 성형이 감지되고 있다.

▲ "여기가 거기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은 레이크코스 벙커를 확 바꿨다. 몇몇 홀에서는 샷 지점에서 보이지 않던 숨어있던 계류를 메워 골퍼의 불만(?)을 잠재웠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에도 링크스코스 전체를 뜯어고쳐 클래식 코스로 바꾸는 등 매년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하늘코스는 진입로 공사가 예정돼 있다.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골프장은 아예 오는 4월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2008년 8월부터 총 7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투입해 1만그루의 백자작나무를 심는 등 전혀 다른 코스로 재탄생하는 대공사다. 가족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야외풀장과 테니스코트,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한청수 아난티클럽서울 대표이사는 "리노베이션 기획 단계부터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을 역할모델로 삼아 편안하면서도 정교한 샷을 날려야 하는 코스를 생각했다"면서 "이를 위해 기존 코스를 빈 캔버스처럼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코스를 앉혔고,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라고 말했다.


강원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은 파인코스 일부 홀을 고치고 있고, 이스트밸리는 여름 장마철에 벙커 모래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배수로 공사를 새롭게 했다. GS건설이 운영 중인 엘리시안제주는 클럽하우스에서 코스로 나가는 길을 다시 포장했고, 엘리시안강촌은 라커를 리모델링했다. 프리스틴밸리와 해비치서울도 클럽하우스 및 목욕탕을 정비했다.


 골프장들이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직원 해외 연수와 서비스 교육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골프장들이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직원 해외 연수와 서비스 교육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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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도 새롭게~"= 골프장들은 코스나 클럽하우스 등 하드웨어만 바꾸는 게 아니다. 겨울 휴장기간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레이크힐스는 지난 달 용인과 제주, 순천 등 전 계열사 골프장 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 간 친절과 인성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북 경주 디아너스골프장은 지난달 외부 강사를 초빙해 고객 감동 실천교육을 실시했다. 이 골프장은 고객의 건강과 입맛을 챙길 별미를 개발하기 위해 조리사들을 일본과 중국으로 연수를 보내는 한편 우수사원에 대해서는 사기 진작 차원에서 태국으로 해외관광을 보내주기도 했다. 관광과 연수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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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골드와 코리아골프장도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우수 사원과 캐디들을 일본 자회사인 스프링골프장으로 보내 선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이밖에 자유와 실크리버, 에머슨내셔널(구 IMG내셔널), 파인힐스, 세인트웨스튼 등은 수시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골프장 경영컨설팅을 하고 있는 안용태 GMI골프그룹 대표이사는 "이제는 골프장도 무한경쟁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최근 전국 40여개 골프장에서 모인 137명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등 과거와 달리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곳이 많아진 걸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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