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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공포와 기대감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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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반등조짐 확인한 후 대응 나서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 정신이 쏙 빠지도록 거침없이 내려앉나 싶다가도 서서히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이제 반등을 시작하나 싶다가도 재차 주저앉으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00선을 무너뜨린 후 간신히 1600선을 턱걸이로 사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인 지지선을 일단 지켜냈다는 데 안도할 수 있지만 뉴욕의 흐름을 보면 이 역시 쉽지 않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여전히 내리막길을 지속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기술주의 급락 및 유럽국가에 대한 우려감을 감출수는 없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반면 경기방어주로 알려진 유통업종의 경우 상승세를 보이면서 극도로 불안해진 투자심리를 잘 보여줬다.

국내증시의 경우 외국인의 영향력이 상당하고, 또 IT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미 증시의 이같은 흐름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증시가 안정을 되찾기 이전까지는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식시장의 단기 낙폭이 상당한만큼 기술적으로는 언제든지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다. 이는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다고 투매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뜻도 된다.

다만 반등 시점이 언제인지 파악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

최근 국내증시의 약세를 이끈 것은 글로벌 증시의 부정적인 흐름도 있지만, 유난히 꼬인 수급도 일조했다. 수급에서도 특히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는데,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 규모가 만만치 않은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의 매도는 주식시장의 향후 흐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더욱 투자심리를 불안케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 이후 5일 연속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는 점과 최근 외국인의 지수ㆍ차익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미결제약정 증가를 수반한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를 통해 반등 가능성을 모색할 수도 있다.

물론 이같은 조짐이 확실하게 나타나기 이전까지는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다.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되 확실한 이유 없이 단순히 가격메리트만으로 무턱대고 매수에 나서는 것도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다.

한편 이번주에도 미 증시의 경기지표 발표가 적지 않게 예정돼있다.
1일에는 12월 개인소비와 건설지출, 1월 ISM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있고, 2일에는 12월 미결주택매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3일에는 1월 ISM 비제조업지수와 4일 12월 제조업수주가 발표되며, 5일에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1월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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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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