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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0.52%↓.."지표 호재, 좋다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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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미 증시가 장초반 지표 호재에 따른 상승폭을 모두 까먹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관련 업체의 부진한 주가가 6년래 최대폭 성장한 미 GDP호재를 한방에 뒤집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위시한 컴퓨터 관련 주가는 이날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MS사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순익을 냈음에도 피터 클라인 CFO가 기업 소프트웨어 부문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2%나 미끄러졌다.

플래쉬메모리 카드업체인 샌디스크도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1.67% 급락했다. S&P500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3주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월중 최대 하락폭이다.

29일 뉴욕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13포인트(0.52%) 하락한 1만67.3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6포인트(0.98%) 내린 1073.87을, 나스닥지수는 31.65포인트(1.45%) 하락한 2147.35로 거래를 마쳤다.

데이비드 찰루프닉 퍼스트 아메리칸 펀드의 주식부문 헤드는 "기대감은 정말 높은 상태"라며 "기업실적이 아주 강하게 나올 수 있으나 이것이 시장을 위로 이끌지는 않을 수 있다. 대표적 예가 마이크로소프트사로 실적은 좋았지만 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GDP성장률 6년래 최대폭..지표 기대감

장초반 연이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6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29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GDP는 연간 5.7%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8%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지난 2003년 3ㆍ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나타낸 셈이다.
이로써 GDP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2.2%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심리지수 역시 개선됐다. 29일 로이터-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는 74.4로 상승해 전월 72.5에 비해 상승했다.
예상치인 72.8 대비로도 상승하면서 소비심리가 나아졌음을 반영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도 50선을 웃돌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인식을 심어줬다. 미국 1월 시카고구매관리자 지수는 61.5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5년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57.2로 지난해 12월 58.7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훨씬 웃돌았다.

유가 하락..유로·달러 1.39달러마저 붕괴

국제유가는 달러강세로 하락했다. 달러가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대체 수단으로서의 상품 투자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시간 오후 2시30분 현재 미국상품거래소 NYME에서 3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배럴당 78센트(1.1%) 하락한 72.86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는 이달에만 8.2%가 하락해 월중으로 봤을 때는 지난 7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미 GDP상승폭이 6년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하면서 달러 매수가 늘었다.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엔화 대비로 연중 최대폭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1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8% 하락한 1.3866달러를 기록했다. 1.39달러선마저 무너지면서 유로화는 지난해 7월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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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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