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초구 구로구 관악구 등 겨울철 모기 퇴출 위해 초음파 기기, GIS 기술, 미꾸라지 등 동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겨울철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첨단기술까지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강남구 서초구 구로구 관악구 등 서울시 자치구들은 모기의 활동이 움츠러든 겨울철을 맞아 모기의 본거지인 지하 집수장 등을 집중 공격하는 기술를 속속 개발하는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겨울철 모기 유충을 박멸해야 여름철 모기 극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지자체들이 발 벗고 나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초음파 발생장치<사진>를 이용한 모기 유충 박멸기를 개발했다. 4만 헤르츠(Hz)가 넘는 초음파를 물속에 전달할 때 '공동현상'으로 발생하는 기포를 통해 유충을 축이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발생장치’는 강남구 보건소 장순식 전염병관리팀장이 방역 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아이디어를 모아 수십 차례의 현장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개발됐다.


이 방식은 살충제 투여와 달리 환경오염 문제가 없으며 1년에 많게는 2억4800만원이 소요되는 약품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강남구는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코엑스에서 열려 외국 정상들이 국내를 방문함에 따라 벌써부터 모기 퇴출 등에 무척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여름철 건물 외부에서 서식하던 모기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물 지하실이나 집수정 정화조 하수구 등지로 모여드는 서식행태를 노려 모기 유충을 미꾸라지 등이 잡아먹게 하는 방식이다.


서초구는 겨울철에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자 가락동 농ㆍ수산물시장에서 미꾸라지 2만 8천 마리를 사들여 이를 하천 부지에 방사했으며 현재 100마리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는 하루에 모기 유충 1000 마리 이상을 잡아먹을 정도로 식성이좋아 ㎡당 4~6마리만 풀어놔도 모기 방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해 모기의 서식지 정보를 컴퓨터 상 지도에 등록해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방역요원이 GPS(위치정보시스템) 기능을 갖춘 단말기를 가지고 GIS에 등록된 모기 서식지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정화조 등지에 유충이 살 수 없도록 살충제를 투입하고서 찾아간 일시, 살포량 등 방제정보를 단말기에 입력하면 이 정보는 중앙서버의 관리프로그램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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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울 자치구들이 모기 퇴치를 위해 첨단장비와 기술 등을 동원해 올 여름 모기떼 걱정을 덜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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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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