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구글 해킹사고가 국제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킹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최근 발표한 '12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를 인용해 지난달 KISA가 처리한 해킹사고는 1144건으로 11월(1011건)에 비해 13.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해킹사고 항목별로는 스팸릴레이가 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 해킹(22.4%) ▲홈페이지 변조(21.9%) ▲단순침입 시도(20.9%) ▲피싱경유지(6.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팸릴레이가 20.3% 감소한 반면 단순 침입시도, 기타 해킹, 홈페이지 변조는 각각 11.28%, 28.6%, 11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9월 103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홈페이지 변조가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A 관계자는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는 해킹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악성코드 은닉, 개인정보 유출 등 추가 침해 사고를 가져올 수 있다"며 "홈페이지 관리자는 서버의 보안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12월 해킹사고를 기관별로 분류한 결과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6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업(25.7%) ▲대학(4.8%)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 사용자가 윈도 업데이트나 백신 업데이트 등 필수 보안 조치를 잘 실행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에 잘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 등장한 웜ㆍ바이러스 수는 11월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KISA와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에 신고된 웜ㆍ바이러스 건수는 694건으로 11월(1002건)에 비해 30.7% 감소했다.


신고된 웜ㆍ바이러스를 분류한 결과 특정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ONLINEGAMEHACK'에 의한 피해신고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되면 다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AGENT'가 7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체 전파 기능은 없지만 사용자가 메일, 메신저, 게시판, 자료실 등에서 실행파일을 다운로드 해 실행하거나 다른 악성코드를 통해 설치되는 것으로 보이는 'MALWARE'는 11월 86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25건으로 급감했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고된 웜ㆍ바이러스를 집계한 결과 'ONLINEGAMEHACK'에 의한 피해가 10.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ISA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게임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노리는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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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기타로 분류된 신고 건수가 265건으로 집계돼 다양한 형태의 웜ㆍ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해킹이나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컴퓨터에 윈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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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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