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바타', 러시아 SF소설 표절 논란..카메론 감독은 부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1960년대 구 소련 공상과학소설에서 일부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부 관객은 아바타의 일부 요소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10권짜리 연작소설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눈 유니버스'(Noon Universe)라는 공간적 배경을 공유하는 10개의 소설은 서로 다른 제목으로 1961년부터 1985년까지 출간됐다.

가디언은 '눈 유니버스'와 '아바타'가 22세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는 점과 공간적 배경이 미지의 행성 '판도라(Pandora)'라는 점이 같다고 지적했다. 판도라에 사는 종족의 이름 역시 '눈 유니버스'에서는 '나베(Nave)'이고 '아바타'에서는 '나비(Na'vi)'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에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지난 11일 한 페이지 전면을 할애해 두 작품의 유사성을 비교하기도 했다.
작가 겸 컬럼니스트 드미트리 비코프는 러시아 일간지 노바야 가제타에 쓴 글에서 "나비는 명백하게 나베를 연상시킨다"며 두 작품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의 영화평론가 유리 글라딜시코프는 "어떤 장르건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두 작품에 유사성이 있긴 하지만 표절로 보기는 힘들다"고 소견을 밝혔다.

스트루가츠키 형제 중 생존해 있는 동생 보리스는 "영화를 아직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에 대해 "1994년 처음 80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다른 작품을 참고하지 않은 독창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