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시먼-블랙록 운용손실 등으로 디폴트 위기 처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체 중 하나인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과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아파트 단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티시먼과 블랙록이 이날 성명을 통해 뉴욕 최대 아파트단지인 스타이브샌트 타운과 피터 쿠퍼 빌리지에 대한 채무금을 만기까지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 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티시먼과 블랙록은 "CW캐피탈과 채무에 대해서 계속해서 논의 중"이며 "서로간의 신뢰를 가지고 채무조정 협상이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CW캐피탈은 이번 협상에 채권단들을 대신해 채무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금융업체다.


티시먼과 블랙록은 현재 매달 지불해야 하는 이자만 1600만 달러에 달한 상황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3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조정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자상환 등을 위해 비축해뒀던 충당금 8억9000만 달러도 이미 고갈된 상태.

2006년 티시먼과 블랙록은 합작투자사를 세워 1만1000세대의 스타이브샌트 타운과 피터 쿠퍼빌리지의 아파트를 54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티시먼과 블랙록의 아파트 임대 수입과 투자 수익률도 줄어들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당시 54억 달러였던 티시먼측의 아파트 가치가 현재는 그 절반도 안되는 18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0월 티시먼과 블랙록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들에게 임대료를 올린 것이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난 것도 티시먼 측에 타격을 입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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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시먼과 블랙록은 이번 성명으로 당장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입거나 아파트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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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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