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채명석 기자] 지난해 10조1000억원의 사상 최대 설비투자를 진행한 철강업계가 올해 7조여원을 비롯해 향후 3년간 18조7121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하고 올해 25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정부는 에너지다소비산업인 철강산업의 녹색화를 위해 산학연관의 녹색철강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올해 처음 철강및 금속 전문전시회를 열어 수출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주최로 7일 오후 6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업계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각각 이 같은 투자계획과 지원계획 등을 밝혔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0조1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는 친환경설비투자를 중심으로 6조9000억원, 2011년 5조8493억원, 2012년 5조 5905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18조7121억원을 투자한다. 이승우 지경부 철강화학과장은"2009년 및 2010년 대규모 설비투자가 완료돼 올해 신규 투자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로 전년대비 21.3%감소한 23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3%증가한 2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해 신성장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철강업계가 올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투자와 고용, 성장의 선순환 구조 회복에 기여해 줄 것과 신흥 시장 선점 등 수출 확대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특히 "철강업종의 온실가스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수소활용 제철기술 개발 등 산학연관 공동의 녹색철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이 사업은 미래 철강 산업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인 만큼, 국내 철강 업계의 의지를 모아준다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최 장관은 "국내 및 중국 설비 증설로 인한 한중일 3국간 수출 경쟁 본격화에 대응하여 통상 마찰에 대한 사전 대응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올해는 국내 최초로 '철강 및 금속소재산업 전시회'를 개최해 우리 철강제품의 수출 촉진과 신흥시장 선점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철강업계 대규모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어려운 고용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정부도 철강업계의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현대제철 당진일관제철소 화입식을 언급하면서 "우리 철강산업에도 고로 제철의 경쟁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고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 동국제강 후판공장 시제품 생산 등도 소개하면서 철강 산업에 큰 획을 긋는 대역사를 이루어 낸 철강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준양 회장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지만 선진국 경기가 아직 부진하고 금융부실ㆍ재정적자 등 복병이 상존하는데다 전세계적 공급과잉과 중국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도전, 국내 기업간 치열한 생존경쟁 우려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공급과잉이나 원료확보문제, 환경문제 대응은 한 기업이 할 수 없고 단기적 수익보다 업계 전체 차원에서 장기적 성장과 생존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며 "환경경영, 상생경영에 중점을 두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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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사회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부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 이승휘 세아베스틸 부회장 등 관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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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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