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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러살 홍콩증시 상장에 큰손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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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러시아 UC러살의 20억 달러 규모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세계 큰 손들의 입질이 잇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고 갑부 로버트 쿡과 영국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나다니엘 로스차일드가 그들 중 하나.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러살의 홍콩증시 IPO에 참여, 주식을 매입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쿡 회장이 이끄는 쿡 그룹은 러살의 IPO에 기초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쿡 그룹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홍콩 레드포드 증권의 케니 탕 애널리스트는 “쿡과 같은 거물이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은 확실히 러살의 IPO에 도움이 된다”며 “이런 대형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들에게 단기 차익을 실현하지 말고 주식을 장기 보유할 것을 설득한다면 러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차일드 회장은 UC 러살의 창립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최고경영자(CEO)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투자자다. 그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뉴욕 헤지펀드 기업 아티쿠스 캐피탈을 통해 러살에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억만장자 존 폴슨이 설립한 뉴욕 헤지펀드 폴슨&코와 러시아 국영 개발은행인 대외결제개발은행(VEB:Vnesheconombank)이 UC러살의 상장에 기초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주식을 수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정 규모의 투자분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VEB는 러살의 지분 3%를 매입할 계획이고, 다른 러시아 은행들도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업체인 블랙록이 기초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로 IPO에 참여하는 것에 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SFC)는 러시아 기업들 가운데 최초로 UC 러살의 홍콩증시 상장을 승인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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