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1월 홍콩 주택 대출이 전월대비 11.1% 하락했다. 홍콩정부가 부동산 버블을 방지하기 위해 발표한 대출 억제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홍콩 금융관리국의 성명을 인용해 11월 홍콩 주택 대출이 전월 290억 홍콩달러에서 하락한 258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홍콩 주택 대출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계 각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야기된 풍부한 자금이 홍콩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올해 홍콩 주택 가격은 약 30% 급등했다. 특히 10월까지 지속적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홍콩 실물 경제가 아직 경기 불황에서 탈출하지 못했음에도 주택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부동산 버블이 우려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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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버블 우려로 홍콩 금융관리국은 지난 10월 1991년 이후 18년 만에 대출 억제책을 발표했다. 2000만 홍콩달러(30억4800만원)를 초과하는 고급부동산에 투자할 때 투자금의 60%까지만 은행에서 빌릴 수 있도록 제한한 것.

또한 버블에 대한 우려는 시장 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내년 홍콩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BN 아므로 은행의 데이비드 엔지는 내년 홍콩 부동산 가격 상승이 약 5%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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