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중산 부부장, 중국 내년에도 수출증대 예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내년 수출 강국의 타이틀이 독일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수출주도형의 정책을 내년에도 고수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의 중 산(Zhong Shan)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교의 한 포럼에 참석 "내년 중국의 수출이 더욱 성장세를 보인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독일을 능가하는 수출대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출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수출은 올해 1~11월간 전년동기 대비 18.8% 줄어들었지만 중국산 제품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교역상대국 사이에서는 작년 8월 이후 사실상의 달러대비 고정 환율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에 대해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중 산 부부장은 "내년에도 중국의 위안화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지만 중국은 국가의 장기 경제정책에 맞게 기본적인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또 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무역균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지만 이것이 수출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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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국에 수입과 저축은 늘리고 수출과 소비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미국이 자국의 수출을 늘리려는 의도일 뿐"이라며 "미국이 중국에게 수출을 줄이라고 쉽게 이야기할 입장이 아닐 것"이라 강조했다.


또 중국이 노동집약적인 산업과 고부가가치 창출산업 중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3000만개의 셔츠를 수출하는 것이 보잉747 1대를 수출하는 것보다 중국 경제에 끼치는 혜택이 많다"고 빗대어 답했다. 3000만개의 셔츠를 수출하면 1만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돼, 결과적으로 구직자의 가족을 포함한 3만 명의 생활이 윤택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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