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현지에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원전건설 수주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또 다른 감회를 갖게 한다"며 참모진과의 회의 과정에서 언급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현대건설이 과거 70년대 고리 1,2호기를 건설했을 당시 하청업체로서 건설기술을 전적으로 선진국에 의존해야했다. 세계 최대 발전설비 건설회사로서 그 기술을 쥐고 있던 주력업체는 웨스팅하우스였는데 이 대통령은 저서 '신화의 없다'를 통해 단 한나라로 선진기술을 더 얻어내기 위해 당시 현대건설 사장으로서 웨스팅하우스 부사장과 치열하게 담판을 벌였던 일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회의 과정에서 과거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 과정에 대해 "기술이 없어 힘겹고 설움받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규모도 작고 기술수준이 뒤떨어졌던 원전수입국이 이제 원전 수출국으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이 주도했던 원전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꿈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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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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