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또는 '근묵자흑(近墨者黑)'. 불손한 사람 곁에서 어울리다보면 본인 또한 시나브로 물들게 된다. 이것 역시 '동료효과'다.
보고서는 "동료효과는 동료 간 준거 지키기와 역할 모델 따라하기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기업은 동료효과를 이용해 직원들의 근무태도 변화 등 긍정적 효과를 올릴 수 있으나 과학적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관심이 낮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긍정적 동료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고·저 생산성 근로자를 같이 배치해 친밀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동료가 서로 대체 관계에 있을 경우 동료의 생산성 향상은 주위 사람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동료간에 서로 볼 수 있게 만들어 관찰을 통해 동료효과를 유발해야 한다"면서 "동료간 평가를 기본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료효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경쟁이나 동료 간 감시 등의 폐단은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면서 "재택근무, 독립적 근로 공간 등 새로운 형태의 근무환경은 동료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대면접촉을 유지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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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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