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부품업체들에게 가격 인하 압력을 강하게 넣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부품사들에게 신규 모델들을 선보이는 2013년까지 부품 공급가격을 30% 낮출 것을 종용했다. 이 관계자는 “부품업체 대부분은 도요타의 계열업체들로, 이는 가격을 인하하라는 명령에 가깝다”고 전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부품사들에게 일괄적인 가격 인하 요구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신흥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도요타 자동차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매니저들의 보너스를 동결시켰다. 심지어 전기세를 아끼려는 의도로 본사 건물 일부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도요타 아키오 최고경영자(CEO)의 진두지휘 아래 생산 및 관리 라인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3개의 구매사업부를 2개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코스피 '사상 최고' 축포 쐈는데 "내 계좌 왜 이래...
도요타 자동차의 공급가격 인하 요구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리서치 업체 CSM월드와이드의 니시모토 마사토시 이코노미스트는 “부품사 자체만의 노력으로는 도요타가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도요타 자동차 자체 구조조정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일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도요타 자동차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내년 3월 마감되는 올해 회계연도 도요타 자동차는 2000억 엔(2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