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22일 파생상품거래세 부과 반대에 대한 긴급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파생상품의 거래세 부과는 현물시장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주식거래 시장도 당연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는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 과세로 인한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파생상품의 역할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혁신을 일으켜야 하는 시국에 파생상품 거래세는 오히려 시장에 저해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한국 시장이 건전성 높은 시장으로 인식을 전환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이같은 제도는 오히려 한국 시장을 망가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증권ㆍ선물회사 대표 32명은 금융투자협회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에 대한 입법반대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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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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