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터 디파지오 하원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금융거래세를 도입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납세자들이 월가를 구제했으니 이번에는 월가가 국가 재정 확충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금융거래세가 신설되면 연간 1500억달러 규모의 세수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지지파들은 "금융거래세는 세율이 낮고 감면이 많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월가를 포함한 반대파들은 "금융거래세 신설이 금융산업은 물론 경제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파생상품 거래 시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입법안(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발의)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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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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