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헌혈자 수는 12월 1일 현재 231만 9772명이지만 장병 헌혈자수는 30만 7467명으로 13.3%를 차지했다. 육군은 22만 7527명, 해군 3만 5003명, 공군 2만 7640명, 예비역 1만 7297명이다.
장병헌혈의 비율은 해마다 줄었다. 2006년에는 전체 225만 603명중 42만 9974명으로 19.1%, 2007년에는 전체 202만 8684명중 32만 63명으로 15.8%, 2008년에는 전체 226만 5592명중 33만 6504명으로 14.9%로 떨어졌다.
혈액원은 현재 최소 5일분의 혈액을 비축해야하지만 평균 2.8일분의 재고량밖에 남아 있지 않아 헌혈의 손길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 당국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방부 보건정책과 황태규 중령은 “예비교육훈련 등 헌혈계획지침을 내리지만 자발적인 봉사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다”며 “헌혈장병을 대상으로 휴식보장 등 환경여건을 개선하고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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