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5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총 12명을 승진시켰다. 알려졌던 대로 크지 않은 인사폭이었으나 이 부사장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물갈이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인사 내용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이 예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삼성전자는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의 원톱 체제를 갖추면서 최 사장이 전체 사업부를 아우르는 형태로 편제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조직개편을 통해 6개 총괄체제로 운영됐었다. 이를 지난 1월 DMC(세트)부문과 DS(부품)부문으로 나눠 각각 최 사장과 이윤우 부회장이 나눠 맡아 왔다.
권오현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의 직함이 반도체사업부장 사장으로 바뀐 점과 윤주화 감사팀장 사장의 직함이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바뀐 것으로 미뤄볼 때 사업부는 '부' 단위로, 경영지원 부문은 '실' 단위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기존 사업담당 사장에 비해 사업부장 사장이 더욱 폭넓은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문의 책임자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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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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