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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년에도 기대되는 MK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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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대회의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현대ㆍ기아차 해외판매 대책회의는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현대차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회의를 주재한 정 회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올해 영업목표 달성에 대해 이례적인 칭찬을 쏟아냈다고 한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선언 직후 우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회의를 상기했던 40여명의 글로벌 지역본부장과 법인장들이 한껏 고무됐음은 물론이다. 정 회장의 미소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도약과 궤를 같이한다.
올해 현대ㆍ기아차가 내부적으로 목표로 설정한 판매대수는 460여만대. 이 회사는 지난 11월말 현재 국내외에서 417만 6016대를 팔아 영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연말에 무난하게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거대시장에서의 성적은 괄목상대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 현지전략형 모델을 앞세운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8.1%에서 올해 9월까지 9.9%로 1.8% 포인트나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서 중대형 세단의 성공적인 진입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곧바로 내년 경영 최대 화두로 품질 향상을 거론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한다. 또 한번의 공격적인 영업을 주문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현대ㆍ기아차 고위관계자는 "회의 말미에 이번 한국을 방문한 해외법인장과 지역본부장, 주재원 전원에게 내년 1월 강판 화입식을 앞둔 당진제철소 방문을 지시했다"며 "내년 품질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540여만대 판매량을 목표치로 설정한 현대ㆍ기아차가 내년에도 정 회장에게 만면에 웃음을 안겨주기를 기대해 본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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