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선언 직후 우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회의를 상기했던 40여명의 글로벌 지역본부장과 법인장들이 한껏 고무됐음은 물론이다. 정 회장의 미소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도약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거대시장에서의 성적은 괄목상대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 현지전략형 모델을 앞세운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8.1%에서 올해 9월까지 9.9%로 1.8% 포인트나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서 중대형 세단의 성공적인 진입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곧바로 내년 경영 최대 화두로 품질 향상을 거론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한다. 또 한번의 공격적인 영업을 주문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540여만대 판매량을 목표치로 설정한 현대ㆍ기아차가 내년에도 정 회장에게 만면에 웃음을 안겨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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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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