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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식료품은 4개 중 1개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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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회하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50% 넘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소비자물가가 2%대에서 안정세를 이루고 있지만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작년보다 싼 먹거리 품목은 25%에 불과한 반면 전체소비자물가를 상회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15일 한국은행의 물가통계지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 11월 전년동기대비 2.4% 오르는데 그치면서 7개월째 2%대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총지수일 뿐이고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항목에 포함된 131개 품목의 물가상승은 총지수의 표면적인 모습과는 다른 세상이다.

우선 131개 품목 중 11월에 전년동기대비 가격이 내린 품목은 34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쌀이 전년동기대비 7.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찹쌀(-5.5%)과 밀가루(-10.2%), 고등어(-12.0%), 귤(-15.7%) 정도만이 큰 폭으로 하락했을 뿐 나머지 상당 품목의 하락률은 미미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품목은 전체의 53%인 69개에 달했다.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명태가 44.6% 폭등했고 감자가 24.6%, 오징어도 21.7% 올랐다. 쇠고기도 국산은 21.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품목은 수확량이나 어획량 등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가공식품의 상승률도 이에 못지 않다.

어린이 주된 간식인 초콜릿(11.2%), 식탁에 대표양념인 혼합조미료(14.0%), 양념장(14.8), 카레(18.9%), 된장(4.6%), 보리차(11.1%) 등의 오름세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데 있다.

기획재정부는 제과류ㆍ아이스크림 등의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고 그 배경은 설탕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설탕 관세율을 낮춘다고 해도 제과류 인상요인이 10%대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작년 동기에 비해 환율이 하향안정세인데다 설탕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원재료물가가 작년보다 떨어졌는데 소비자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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