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내년도 글로벌 광고업계가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다소 회복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행복한 날이 다시 왔다’고 평하기에는 이르지만 다수의 광고대행사가 내년 광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 37회 UBS 글로벌 미디어 앤드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에서 올해 10년래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글로벌 광고업계가 내년도에 차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의 신흥경제국과 비교해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광고업계는 불안한 시장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광고시장이 급반등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업계는 2007~2008년 수준의 광고시장 회복이 나타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2년까지는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견됐다.
영국의 광고대행사 WPP의 자회사인 그룹M은 내년에 광고업계 주문량이 올해와 비교해 0.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의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제니스옵티미디어(ZenithOptimedia)는 0.9% 증가를 점쳤고, 인터퍼블릭 그룹(Interpublic Group)의 마그나(Magna)는 5.9% 성장을 전망했다.
스티븐 킹 제니스의 최고경영자(CEO)는 “2009년은 예상밖의 한해였다”며 “최악의 침체 상황은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내놓은 올해 시장 전망은 그룹M이 6.6% 하락을 예상했고, 제니스와 마그나는 각각 10.2%, 1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킹 CEO는 “2011년 3.9%, 2012년 4.8%로 광고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2년 이후에도 평년 수준의 성장세로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킹 CEO는 2007년과 같이 순조로운 시장 성장은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 킹CEO는 뉴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광고업계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 업계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며 “뉴미디어가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제니스 측은 내년에 신문광고와 잡지광고는 각각 4%선의 하락률을 보이는 반면 인터넷 광고시장은 11.6%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룹M의 아담 스미스 대표는 “신흥경제국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광고시장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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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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