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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험 연령 14.2세, 임신하면 85% 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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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성경험이 있는 여자 청소년의 14%가 임신을 경험하고 그 중 85%는 임신중절수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부인과학회지 10월호에 발표된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행태 조사'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평균 시작 연령은 14.2세로 조사됐다.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
성관계 시 피임을 했다는 대답은 38%였고, 성관계 경험 여학생의 14%는 임신 경험이 있었다. 또 이 중 85%가 임신중절수술 경험을 했다.

이번 조사는 2006년 13∼18세 중고등학생 7만1404명(남 3만7420명, 여 3만42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청소년은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성숙된 단계가 아닐 뿐더러 면역력이 약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대항할 힘이 부족하다"며 "너무 이른 성경험은 자칫 자궁과 생식기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 이른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면 여학생의 경우 자궁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를 기울이며, 자궁경부암 백신을 15-17세 쯤 맞아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각종 성관련 감염질환에도 주의를 촉구했다.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2007년 10대 청소년의 성병은 총 1만 2071건이 보고됐고, 이 중 여학생이 44.2%로 증가추세에 있다. 전체 성병의 절반은 임질이었다.

학회 관계자는 "임질은 특히 여성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영구적 손상과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생식기에 뜨거운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나며 자주 소변이 마려우나 시원하게 보지 못하며 누런 분비물이 나오면 즉각 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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