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TX엔진이 해경경비함에 탑재될 고속 디젤엔진을 한진중공업에 공급하는 523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엔진은 다소 침체돼 있던 선박용 엔진 사업부문을 만회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TX엔진은 내년 9월∼2011년 8월까지 500t급 경비함 및 300t급 경비함용 엔진과 감속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경비함은 긴박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상 여러 대의 고속 디젤엔진을 장착해 빠른 기동력을 유지한다. STX엔진은 이를 위해 해양경찰청이 운용할 500t급 경비함, 300t급 경비함에 각각 4대씩의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STX엔진은 주력사업인 선박용 엔진, 발전용 엔진 사업 외에도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의 육상용 방산 엔진, 해군함정, 경비함 등의 해상용 방산 엔진 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테크윈과 1640억원 규모의 고속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방위사업청과 400t 급 함정에 장착되는 735억원 규모의 고속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소형, 경량, 고출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고 있는 STX엔진의 방산용 엔진은 외부의 극한 상황에서도 고마력, 고속회전을 유지하는 탁월한 성능을 갖췄으며,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군전력 증강은 물론 수입 대체효과, 국내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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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세계적 디젤엔진 제조업체인 독일 MTU와 전차용 디젤엔진에 대한 독자 제작, 판매 및 정비권리를 포함한 엔진 모델 소유권을 국내로 이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방산 및 전자통신부문에서만 42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이는 조선경기의 불황에 관계없이 지속 가능한 회사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엔진 사업을 위한 품질경영과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STX엔진을 '글로벌 탑 엔진메이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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