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안하고 쓰면 되레 '毒' … 청소·건조 잊지마세요
흔히 비염이나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습기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가습기의 특성상 잘못 사용하거나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가습기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가습기의 올바른 청소와 관리, 보관법을 알아본다.
$pos="R";$title="루펜리";$txt="";$size="260,275,0";$no="20091202112010730242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축축한 가습기 내부, 청결한 관리는 필수 = 가습기 내부는 항상 물이 고여 있어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매일매일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깨끗이 닦는다고 해서 비누나 세제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수증기 입자에 세제의 성분이 섞여 나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로만 닦기가 불안하다면 살균 효과가 있는 굵은소금이나 베이킹소다, 희석시킨 식초 등을 이용하고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가습기의 진동자 표면은 날카로운 물체에 긁히면 분무가 약해지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고 마른 헝겊으로 닦아준다. 좁은 분사구는 주 2~3회 정도 면봉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 주는 것이 좋다.
◆ 코로 들이마셔도 좋은 깨끗한 물 사용 = 가습기에 담은 물은 그대로 실내 공기에 섞이는 만큼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을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수돗물을 쓸 때는 미리 하루 정도 받아놓아 불순물을 가라앉힌 후 사용한다. 또 가습기 내부에 전날 사용하던 물이 남아 있더라도 반드시 버리고 새물을 받아 사용한다.
흔히 가습기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자야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특히, 기관지가 예민한 어린이에게는 찬 습기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밤새 가습기를 가동하면 습도가 과도하게 상승해 실내가 눅눅해질 수 있으니 취침시에는 중간 이하로 가습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습기와의 거리는 1m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고 바닥으로부터 0.5~1m 높이의 평평한 받침대나 선반에 놓는 것이 이상적이다. 사용 중 분출구가 수건 등에 덮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건조시켜야 = 겨울철 실내에서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방안에 곰팡이나 유해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깨끗이 말려 보관해야 한다. 물탱크 내부와 본체 내부 및 각 부품의 물기를 깨끗하고 부드러운 마른 헝겊으로 닦은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 제거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큰 헝겊 주머니나 박스에 포장해 습기나 열기가 없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pos="C";$title="가습기들";$txt="";$size="510,129,0";$no="20091202111820726285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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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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