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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년 설비투자 12.2%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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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증가세로 전환...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과제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29일 국내 3600개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내년 설비투자는 실물경기 회복과 함께 호조세를 보여 올해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올해 15.5% 감소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10% 증가로 전환하고, 비제조업도 건설·유통 등의 투자 호조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설비투자는 올해 15.9% 감소에서 내년에는 11.2% 증가세로 반전하겠지만, 경기부진 영향을 크게 받는 중소기업은 올해 8.6% 감소에 이어 내년에도 7.3%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로 나눠보면 양쪽 모두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기업은 철강부문 투자축소에도 불구하고 건설·전기가스·석유정제업의 주도로 8.9% 증가하고, 수출기업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IT 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30.1% 감소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10.8%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 측은 "내년 설비투자는 증가세로 반전되고 투자 내용면에서도 신제품 생산이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며 "다만 전체적인 회복기조 속에서도 제조업, 특히 IT산업의 투자규모가 아직 2008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내부자금 의존 비중이 상승하는 등 보수적 투자 성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은행은 또 "대기업의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올해에 이어 투자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설비투자 효과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 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 중소기업 설비투자를 진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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