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 "4대강을 밀어붙이고 세종시를 백지화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의혹을 해소는커녕 오히려 불씨만 더 키운 전파낭비를 초래한 대화였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방송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종시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제시가 전혀 없는 일방적인 백지화 시도로 국민의 납득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4대강 사업 발언에 대해선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전단계라는 것을 실토하는 얘기를 했다"며 "4대강 사업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이라는 근거 제시에 완전히 실패한 회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쌍방통행이 아닌 실망이 너무 큰 일방적인 통보"라며 "과연 21세기 대통령과 우리가 마주보고 있는지, 아니면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대통령과 마주보고 있는가 착각이 들 정도의 회견"이라고 혹평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시키는 것이 중대하다고 생각하면서 전임대통령이 왜 추진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고, 행정효율성이 최고의 가치인 것처럼 생각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세종시 원안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사과라기보다 변명에 가까웠고, 정치권에 함께 사과해야한다고 얘기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건설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진보신당 등 야당과 공조를 강화하고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정 대표는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응전략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